어때요?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음악이죠? 오랜만에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자료를 찾아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옛날 생각이 퍼득 나더군요. 고딩 한 때 영화의 꿈을 키우며 온갖
영화를 모으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당시 제가 모았던 영화만 해도 100여편이
넘었으니까 정말 대단한 집념이었죠. 그 때, 어렵사리 구했던 터미네이터
2의 원판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자막도 안나오고 화면도 레터박스로
처리되어 참 낯설게 느꼈졌었는데, 마지막 용광로 입수(?) 장면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느꼈던 감동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터미네이터 1,2편은 모두 공장에서
결판을 내고 있습니다. 미래에서 타임머신타고 날라왔다는 정의의 혹은
악의의 전사가 압축기에 압축되어 죽고, 용광로에 푹- 빠져 죽는다는
설정이 조금은 허무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그러한 현실적 설정들이 허구와
잘 버무려져 꽤나 신뢰할 만한 영화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개봉
예정인 터미네이터 3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는 군요. 제임스 카메론과
아놀드는 처음엔 후속편 작업을 하기 않겠다고 했다가 지금은 슬슬 구미가
땡기는 모양입니다. 아직 정확히 결정 난 것은 없지만 아놀드는 거의
확실하다고 하더군요. 제작사에서는 4편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잘 될 것인지는 두고봐야 알겠죠. 누가 됐건 정말 제대로된 터미네이터가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터보레이터같은거 말구요... (MOV00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