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이름부터가 아주 재밌죠? 거기에 노래 제목까지
더하면 아주 작살이랍니다. DAUM 영어사전의
힘을 빌어 해석해 본 결과, <뱀장어들의
"영혼을 위한 (치과용) 국부마취제">로
해석 되더군요.
사실
저는 이 밴드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습니다.
1996년, 대학교 1학년 때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에 있던 나름대로 주변에서 제일 큰 레코드
가게였던 "대일 오디오 랜드(물론
지금은 망했지요..)"에
놀러 갔다가, 이상하고 짜증나면서 사람의
시선을 잡아끄는 소녀의 큰 눈에 이끌려 그냥
앨범을 사 버린 것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이없는 충동구매 치고는 꽤 성공한
편이라고 자부합니다.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몽환적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앨범의
소개글에 "섬세하게 때로는 대담하게"라는
표현이 있더군요. 정확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곡을 링크시킬까 하다가 뮤직비디오를
링크시켰습니다. 그게 곡을 감상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허공을 둥둥
떠다니는 맴버들의 모습이 곡 분위기하고 참
잘 어울린답니다.
소개글
얘기가 나와서, 앨범 소개글을 좀더 옮겨 적어
봅니다. "...이러한 외지의 난감한 서술은
앨범의 러닝 타임이 더 해 갈수록 확연하게
느껴지는 큰 의미이다...출렁이는 샘플링을
이용한 감정의 변이는 일스, 아니 E의 이러한
주특기는 로우 파이적인 매끄럽지 못한 소리의
도용에서...." 음악을 잘 아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제가 인용한 부분 외에는
너무나 버거운 소개들이더군요. 마음편히 좋아하는
음악 그냥 기분 좋게 듣고 끝낼려고 해도 이
버거운 글들이 즐거운 감상길을 가로막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왠지 이런걸 알고 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같은게 생긴다는거죠. 뭐-
무식한게 죄는 아니겠죠? 그냥 듣고 즐깁시다. (MUS010130)
제4호
eels "Novocaine
for the soul"